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오죠?
며칠째 비는 엄청 내리고
비가 안 오면 엄청 덥고...
어제 퇴근길이 그랬어요.
짝꿍과 통화를 하니 목소리에는 힘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밥 차리지 말고 외식을 하자고 했죠.
그래서 무얼 먹고 싶냐니까 별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것저것 제안을 해보았으나 뜨뜻미지근한 반응...
결국 제 최애 고깃집인 조연탄을 갈까 하다가
차에서 내려보니 엄청 습한 날씨에
예전에 한번 방문했던 작은 중식당이 생각나더군요.
결국 이곳으로 발길을 하고
나오면서 정말 잘 왔다는 말을 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쌍리단길 중식당인
링링입니다.
1. 쌍리단길 링링 영업시간 및 주차
쌍문역 2번 출구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링링은
화요일이 정기휴무이고,
나머지 요일에는 12시~22시까지 영업합니다.
주차는 창1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2. 쌍리단길 링링 내부
링링은 소규모 중식당입니다.
10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찹니다.
주방도 오픈주방이고,
그래서 그런지 사장님이 엄청 신경 써주세요.
요리부터 서빙까지 혼자 운영하시는데
참 친절하시더라고요.
3. 쌍리단길 링링 메뉴
링링의 메뉴판은 따로 찍어오지 못했는데
정말 많은 종류의 중식이 판매되고 있죠.
저희는 이날 무얼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사장님의 추천으로 먹은 메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누룽지탕, 작은 꿔바로우였습니다.
그전에 벽에 붙어 있는 여러 메뉴 중
가장 먼저 주문한 건 연맥.
바로 연태고량주와 맥주죠.
조합을 잘하면
파인애플 환타맛이 나는
신기한 연맥.
오늘 하루 고생한 짝꿍과 저를 위한 보상이
이제 시작됩니다.
4. 쌍리단길 링링 음식 맛
먼저 누룽지탕이 나왔습니다.
부어주시는데 그건 찍지 못했네요.
여하튼 엄청 그릇이 뜨거우니 조심하시고요.
맛은 뭐 말 안 해도 너무 좋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또 꼴깍 침을 삼켰는데요.
이 눅진한 소스와 신선한 해물.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레귤러 사이즈였는데
둘이 먹기 조금 아쉬운 양이긴 했어요.
너무 맛있었거든요.
뜨거우니 덜어서
호호 불어 드세요.
순삭...
너무 맛있어서 금방 싹 먹어치웠어요.
어미새를 기다리는 아기새의 마음으로
다음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작은 꿔바로우를 주셨어요.
사장님께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렸을 때
작은 꿔바로우를 주신다고 했거든요.
소스를 찍어서 먹으니까
너무 부드럽고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파채를 주신 게 괜히 주신게 아니더군요.
같이 곁들여 먹으니까
음식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순삭...
그래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누룽지탕과 꿔바로우만으로는
제 배가 차지 않았어요.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만 먹자며
협의에 들어갔고, 결국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짜장면 면이 조금 두껍게 느껴졌는데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식감이 더 느껴져서 저는 좋더라고요.
한창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무얼 주고 가셨어요.
한 덩이의 밥과... 짬뽕국물...
사장님은 제가 식성이 좋은 걸 아셨나 봅니다.
짬뽕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짬뽕을 더 시키자고 했으나 짝꿍에게 저지당하고
결국 밥을 짜장 소스에 비볐습니다.
살짝 남긴 면과 쌀알의 조화
양파로 추정되는 것들이 함께 씹혀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시 순삭...
5. 쌍리단길 링링 총평
일단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셰프님의 음식이라 믿고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참 친절하세요.
음식의 맛도 좋았지만
이런 친절함은 기분이 더 좋아지면서
음식맛도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가게가 조금 좁다 보니 예약 후
방문하심이 더 좋아 보이고요.
어떤 음식을 드셔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번외로...
쌍리단길이라고 도봉구에서 만들어놨는데
이쪽 상권이 살려면 주차장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특색 있는 가게들도 많이 생겨야 하겠지만요.
좀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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