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있게 먹고 캠핑하는 것을 좋아하는
훈프입니다.
오늘은 짝꿍과 다녀온 후
다시 방문하자를 외치고 있는
가게를 한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황해수육 수유점인데요.
왜 제목처럼 술쟁이들이 꼭 가야 하는 집인지
왜 또 가고자 했는지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가게정보
주소: 서울 강북구 한천로 1078-1 황해수육
영업시간: 월~토(17:00~24:00),
라스트오더 22:30, 일요일 정기휴무
짝꿍과 집에서 살살 걸어서
황해수육 수유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를 예전에 와봤기 때문에
술쟁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고,
메뉴가 너무 좋기 때문에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죠.
가게 안 인테리어는 별다를 것이 없었고,
술들이 잘 채워져 있군요.
사실 며칠 뒤 건강검진이 있어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쉬워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녁 7시경 한자리 빼고 만석인걸 보면
여기 맛집인 게 소문났나 봐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수육과 모둠수육이 있습니다.
모둠수육은 꼬리찜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수육이나 모둠수육을 시키면
해장국 1, 소면 1이 같이 나온다고 하니
저처럼 성급하게 해장국을 시키면
하나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추가하시는 건가요?
라는 친절한 직원분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저희는 둘이서 수육 소자를 먹었는데
해장국과 소면까지 해서
아주 알맞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문을 하고 기본 반찬들이 세팅됩니다.
저 마요네즈와 버무려진 건
짝꿍이 맛있다며 두세 번 먹었고요.
동글동글한 과자는 추억의 맛이라 멈출 수가 없었어요.
양파조림은 나중에
수육이랑 싸 먹으면 아주 궁합이 좋았고요.
소스는 말해 무얼 할까요?
고추와 편마늘이 들어가 있는데
저희는 싹 다 먹었어요.
아쉬운 건 김치가...
그렇게 제 입에는 맛있지 않았어요.
국내산이었는데 말이죠...
짝꿍이 오늘 술을 안 먹을 수 없다며
저에게 마시라고 권해주더군요.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질 수 있겠냐며^^;;
(술도 못 마시는 게...)
그리하여 반주로 아주 조금만 먹기로 해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해장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니 술을 안 마실 수 있나요?
고기도 들어가 있는 기본 제공 해장국은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만 안 했다면 소주 한 병을 이걸로 비울 뻔했어요.
아휴...
너무나 아쉽네요...
다시 가서 비워내고 싶어요!
잠시 후 수육이 나왔습니다.
불을 켜고 잠시 기다려봅시다.
먼저 나온 해장국을 안주로 기다리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네요.
소면은 잠시 대기!
고기 다 먹고 먹고 먹어줄게!
저는 이 소스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푹 적셔먹어도 좋고,
마늘이나 고추를 함께 곁들여도 너무 좋았거든요.
도가니도 얼마나 쫄깃한지
글을 쓰면서 또 침을 꼴깍 삼켜봅니다.
고기가 아주 실하고
국물은...
말할 필요 없이 최고입니다.
물냉면 안주가 가장 위험하다던데
이 수육국물도 보통이 아니네요.
양파와 함께 먹어도 보고
나비처럼 만들어서 먹어도 보고
그러다 육수가 부족해서 리필을 한번 해봅니다.
마무리 국수를 향해 가봅시다.
국수와 싸 먹을 마음으로
고기를 조금 남겼어요.
저는 소스에 담가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짭조름 하니 아주 맛있어요.
남겨둔 고기와 싸서
한입!!
너무 맛있어요!!
정말 싹 비웠네요...
너무 맛있었어요...
훌륭한 밥 한 끼 겸 술 한잔이었습니다.
음식이 건강한 맛이라 아주 좋았어요.
어른들과 함께 오셔도 좋을 집이라고 생각되고요.
다만 술을 너무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
방심하시면 큰일 날 안주가 많다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오시면 됩니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가면서
구운 고기 보다
이렇게 부드럽고, 쫄깃한 고기가 좋아지더라고요.
부드러운 고기와 술이 생각나신다면
황해수육 수유점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또 어떤 것이 행복한지
한번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길 기원하면서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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