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오늘은 직장에서 다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너무 맛있게 먹은 집이라
소개를 안 시켜드릴 수가 없네요.
정말 맛있는 집이 있는데
매운탕집이라고 해서 사실 가기 싫었습니다.
저는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물론 회 뜨고 남은 뼈나 잔여 살들로 먹던 게
제가 먹은 대부분의 매운탕이겠지만
한두 군데 빼고는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 게
매운탕이라는 메뉴인지라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자고 한 분이 너무 자신 있어하길래
쫄래쫄래 따라갔고,
제 인생 두 손가락 안에 드는 매운탕집이라 자신합니다.
바로 서울 묵동에 위치한
청평매운탕입니다.
1. 묵동 청평매운탕 정보(위치, 영업시간, 주차)
서울 중랑구 공릉로 46에 위치한 청평매운탕은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이고,
나머지 요일은 11시부터 21시 30분까지 영업하십니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16~17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참고해 주세요.
묵동 청평매운탕의 최대단점은
주차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길가에 세워도 된다고 하시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긴 하죠.
근처에 묵동이마트가 있어서
이마트에 주차하시고 식사하신 후에
장을 보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이러한 불편함이 있어도 백 년 가게에 선정된 맛집이니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2. 묵동 청평매운탕 내부
생각보다 내부가 넓습니다.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룸도 보이고요.
시원한 에어컨도 아주 좋네요.
3. 묵동 청평매운탕 메뉴
메뉴는 단일 메뉴입니다.
메기매운탕이 전부죠.
거기에 들어가는 사리들인
수제비 추가, 라면사리,
버섯 추가, 미나리 추가가 있습니다.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 없어서
드실 분은 추가로 시키셔야 하고요.
수제비, 버섯, 미나리는
금액을 지불하고 추가하셔야 합니다.
4. 묵동 청평매운탕 맛
저희는 성인 6명이 방문했고,
매운탕 중자 2개를 주문했습니다.
매운탕이라 썩 마음에 안 들었다고 했잖아요?
곧 반찬이 나왔는데 '이게 다야?' 싶더군요.
깍두기가 전부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마음이었죠.
방문하고 알게 된 거지만
단일메뉴라 조금의 기대감은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곧 거대한 뚝배기에 버섯이 쌓여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매운탕은 완숙된 탕이 아니기에 끓여 드셔야 하고,
버섯, 미나리 등 야채부터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수제비와 고기는 충분히 끓인 후에 먹어야 한다네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 재료여도 타면 맛이 없다고 하니
3분에 한 번씩 뒤집어 주셔야 합니다.
먹는 법을 숙지했으니 그럼 끓여볼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민물매운탕은 그 특유의 흙냄새 때문에
더더욱 좋아하지 않죠.
그렇지만 끓고 있는 자태를 보아하니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고 있고,
평일 낮임에도 주변 분들이 술에 많이 젖어 계셔서
이 집 보통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청개구리기 때문에
야채보다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를 먹어보려고요.
익었나 국물과 조금 맛을 봤는데
이거 뭐죠? 왜 이렇게 맛있죠?
저는 비린맛을 찾는 귀신인데요.
1도 비린맛을 못 느꼈고요. 국물이 엄청 진하고 깊습니다.
전날 술을 마신 걸 칭찬하면서 먹었다니까요.
고추냉이 간장은 혹 비린 맛이 날까 봐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비린 맛보다는
수제비나 미나리를 찍어먹으니 맛있더군요.
공깃밥을 모두 한 그릇씩 시켜서 먹는데
이 집 밥도 맛있네요.
뜨거운 감자와 수제비를 먹으면서
추가로 라면사리를 시켜봅니다.
마무리로 이만한 게 없네요.
라면의 꼬들한 면발로 끝맺음을 하니
엄청나게 배가 부르더라고요.
끝!
5. 묵동 청평매운탕
1978년부터 시작한 묵동 청평매운탕은
40년이 넘은 동네 맛집입니다.
맛집답게 메뉴도 한 가지,
반찬도 여러 가지가 필요 없는 그런 집입니다.
메기매운탕 하나만으로
충분히 올 가치가 있는 집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려요.
땀이 그냥 뚝뚝 흐르는데
'이 집 정말 최고다'
'꼭 다시 오겠다'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한지 모르겠어요.
사실 술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술을 함께 할 수 있을 때 다시 오려고요.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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