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명동]미쉐린가이드에 매번 선정되는 칼국수 맛집 명동교자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제가 요즘 글을 쓰다 보니까
면을 참 좋아하네요.
밀가루를 엄청나게 먹어요...
 
당분간 밀가루와의 안녕을 선언하며
주말에 다녀온 제 최애집 중 한 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이 집은 다녀오신 누구나 맛집이다
라고 느끼실만한 집이고,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집이기 때문에
소개해드리는 게 민망하긴 하지만
일기처럼 그냥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명동교자 정보(위치, 영업시간, 주차)

명동교자는 1966년 창업한 이후
명동에서 본점과 분점을 운영 중에 있고,
이태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 본점과 분점을 헷갈리시는 분이 계신데
위치는 이렇고요.
사실 이게 중요한가요...
맛은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시 30분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요.
본점은 10시 30분에 맞춰 오픈을 하고,
분점은 10분 전에 오픈을 한다고 하네요.
제가 주말에 10시 27분에 오픈시간을 확인하고
잠깐 기다려야겠네 하고 명동교자 분점을 가보니
이미 자리가 어느 정도 찼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니 오픈시간은 위와 같다고 합니다.
 
명동교자 주차는 아쉽지만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명동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명동교자 내부

명동교자는 꽤나 넓습니다.
본점, 분점 할 것 없이 넓고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납니다.
다만 손님도 많고 테이블도 많아서
다른 테이블과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먹는 느낌이 날 수도 있습니다.

세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테이블은
계속 바뀌지 않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1인용 테이블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저도 명동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명동교자가 너무 생각이 나서 혼자 먹고 온 적이 있네요.

3. 명동교자 메뉴

명동교자는 네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콩국수죠.
만두만 포장이 되고 다른 음식은 포장이 안됩니다.

4. 명동교자 맛

저는 짝꿍과 칼국수 두 개, 만두 한 개를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비빔국수를 하나 시켜 먹어 봤는데
아쉽지만 이후에는 잘 안 시켜 먹습니다.
비빔국수가 맛이 없는 편은 아닙니다만
칼국수가 너무 맛있거든요.

먼저 칼국수입니다.
잊히지 않을 국물은 진한 닭 육수를 사용해
구수한 맛을 내주고요.
약간 태운듯한 양파와 다양한 고명들이 들어가
최고의 맛을 내줍니다.

면은 보들보들하고요.
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만두는
이 음식의 맛을 더해주죠.
양념장이 테이블 위에 있지만
저는 다른 간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 본연의 맛이 너무 좋거든요.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칼국수의 맛입니다.

1인 1 국수를 주문하면
사리와 밥을 요청하면 제공해 주십니다.

그래서 시켜보았습니다.
작은 밥과 사리입니다.

허겁지겁 먹어 다 없어졌던 칼국수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어느 정도 다시 면을 먹어준 후에
밥을 말아봅니다.

안에 들어있던 작은 만두를 으깨주고,
남은 면발과 밥을 함께 먹어주면...
환상의 맛입니다.

다음은 만두입니다.
명동교자의 만두는 전통 교자를 계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전통 교자 장인에게서 비법을 전수받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이 만두는
속이 다 보일 정도의 얇은 피가 특징이고,
안에 돼지고기, 부추, 참기름 등이 들어있습니다.

엄청 뜨거울 것 같지만 먹기 딱 좋을 온도이고요.
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김치
사실 명동교자의 칼국수와 만두는
이 특이한 김치에 의해
최고의 맛으로 거듭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고춧가루와 마늘이 엄청나게 들어간 이 김치는
매콤한 겉절이입니다.
이 김치가 아니었다면 명동교자는 지금처럼 유명했을지
의문일정도로 조화가 훌륭합니다.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칼국수와 만두를 강한 마늘향이 나는 겉절이로
잡아주니 과하지 않게 맛이 나는 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는 칼국수를 먹으면
자일리톨 껌을 제공해 줬었는데
이제는 위와 같은 사유로 제공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이게 다 김치의 강한 마늘향 때문인데요.
나가서 디저트로 입안 강한 마늘향을 없애셔야 할 겁니다.

5. 명동교자 총평

오늘도 역시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명동교자는 올 때마다 이렇게 과식을 하게 만드는
제 최애 칼국수 맛집이죠.

명동교자는 감히 제가 평가를 할 수 있는 집이 아닌

우리나라의 대표적 음식점이죠.

서울의 최고 맛집 중 하나이자
칼국수 대표 맛집인 명동교자

외국인도 참 많이 찾는 맛집인 만큼
안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