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티스토리에 제가 다녀온 식당 글을 쓰면서
솔직히 어떤 집은 맛이 있고,
어떤집은 제 입에 맞지 않는 집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소개해도 되나?
생각이 들면서도 글을 하나라도 더 쓰고 싶은 마음에
올리고 후회를 할 때도 종종 있죠.
그래서 또 간집이라고
맛이 있어 재방문하는 집을 남겨보자라는 생각에
재방문을 했던 가게를 좀 남겨볼까 합니다.
대망에 첫 번째 순서로는 수유에 위치한
조연탄 방문 후기입니다.
2023.09.07 - [맛집 탐방🐷] - [강북/수유] 두터운 목고기가 먹고 싶을 땐 수유 조연탄 방문후기
이전과 바뀐 점은 무엇이고,
여전히 맛이 있을지 한번 소개해드릴게요.
1. 수유 조연탄 웨이팅
웨이팅 방법입니다.
가게 안에 성명과 인원을 적으신 후에 기다리시면 됩니다.
바깥쪽에 의자가 놓여 있어요.
회전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가게가 넓어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2. 수유 조연탄 내부
연기를 빨아 당기는 연통의 이동이 가능하기에
단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게 이용이 가능하고요.
가게 안도 숯불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울 수 있는데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돌려주셔서
더운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3. 수유 조연탄 메뉴
고기는 3인분부터 기본 주문이 가능한데
사실 두 분이 드셔도
맛 때문에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양입니다.
더 시켜드실 걸요?
3인분이면 600g이기 때문에
사실 적은 양도 아닙니다.
명란이 이제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건 거의 필수입니다.
다 드시면 추가로 돈을 내고 시켜드셔 야하는데
모자라면 꼭 시켜드세요.
그리고 솥밥... 없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비빔장이 갈치 속젓인데
모자라면 고기 먹을 때 나오는
갈치 속젓을 넣고 다시 비벼주세요.
요즘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사실 제가 조연탄을 몇십 번 방문했는데
한 번을 시켜 먹은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고기를 먹고 솥밥을 먹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물냉면을 시켜 먹어봤습니다.
후기는 맛평가 때 다시.
누룽지는 술 마실 때 마무리로
속을 어루만져주기 너무 좋죠.
갈치 속젓을 살짝 올려서 드시면 너무 맛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라면은 수프를 넣고 끓인 게 아니라
김칫국 같은 맛인데 이게 정말 별미입니다.
기본 반찬 나오고 제일 먼저 나오는 게 라면인데
이거랑 소주 한 병 각입니다.
4. 수유 조연탄 음식
기본반찬들입니다. 바뀐 게 하나 있다면
추가 반찬이 하나 있습니다.
버섯 와사비장.
저게 짝꿍은 참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매번 추가로 먹는 반찬입니다.
정말 좋은 숯이 들어오고요.
바로 소주를 시키면 얼음 속에 담겨 나옵니다.
저는 꺼내서 소주 밑동은 손바닥으로 치는데
그러면 슬러시 소주가 됩니다.
이렇게요.
호로록 넘기기 너무 좋죠.
가끔 슬러시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주문하실 때 슬러시 안 해달라고 하시면 돼요.
반찬들을 불판 위로 올리니 먹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고기만 오면 됩니다.
곧 두툼한 고기가 나오고
사장님께서 맛있게 구워주신다고
입구에 있는 따로 고기 굽는 곳에 올려서
구워주시더라고요.
조연탄은 고기를 다 잘라주시기 때문에
그 이상 자르시지 마시고(육즙이 빠지기 때문에)
뒤집기만 하시면 됩니다.
고기를 구우러 가신 사이
라면으로 소주 안주를 대신해 봅니다.
역시 맛있어요.ㅠㅠ.
우리가 아는 보통의 라면 맛이 아니에요.
곧 익힌 고기들이 저희 불판으로 돌아왔고
조연탄의 첫 고기는 항상 그렇듯
숟가락을 가져다 대시면
고기 한 점과 장을 올려서 주십니다.
고기로 짬을 하고 본격적으로
고기 먹부림이 시작됩니다.
육즙이 정말 느껴지고요.
비계 부분도 고소하다고 느껴집니다.
살코기 부분이 정말 부드럽게 잘 씹히는 게
너무 맛이 있어요.
장과 들기름의 승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고기도 고기지만
이 두 가지가 조연탄 맛의 핵심인 것 같아요.
곧 비벼진 솥밥이 나왔습니다.
절대 솥밥 겉을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됩니다.
화상 입어요.ㅠㅠ.
저는 이게 조금 싱거워서 갈치 속젓을 넣고
비벼먹었습니다.
입맛이 좀 강해졌나 봐요.
절대 비리지 않고요. 간간하니 맛있습니다.
고기를 위에 얹어 먹으면
지난번 글에도 얘기했든 최고입니다.
조연탄을 제가 수십 번 갔지만
냉면은 단 한 번도 시켜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시켜 먹어봤습니다.
더운 여름냉면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삶은 계란이 없지?...
원래 없는 건가 하는 의문과 함께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항상 말하는 위험한 술안주인 냉면국물인데
맛있게 술술 넘어갔습니다.
위험하다... 위험해...
이렇게 모두 싹 먹어치웠습니다.
뭐 제 의지가 아니었어요...
그냥 맛있습니다.
5. 마치며
매주 일요일 휴무일인데
8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수유 조연탄 여름휴가 기간이라고 합니다.
참고해 주시고요.
조연탄 이용시 제가 말씀드리는 참고사항은
꼭 고기는 자르지 않아야 하고요.
너무 커서 잘라야하겠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은
드시기 전에만 잘라드세요.
그리고 익은 고기는 바로 드셔야 합니다.
제 최애 고깃집입니다.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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