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지난번 장비병 환자의 캠핑 시작에 이어
오늘은 감성캠핑과
노르디스크 텐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분량이 좀 많을 것 같아
1, 2편으로 나눠 적도록 하겠습니다.
감성캠핑? 감성캠핑?
감성캠핑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이보리색 예쁜 면텐트,
조명, 불멍, 야간 텐풍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형화된 텐트보다
'예쁜 아이보리색 텐트를 가지고 싶다.'
'밤에 조명을 켰을때 텐풍이 예뻤으면 좋겠다.'
그런 작은 바람들로 캠핑생활을 이어오다
제 눈에 들어온 건 노르디스크 텐트였습니다.
도저히 크기나 설치방법 등이 가늠이 안되어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피칭이 되어있는 곳을 찾아다니다
하남의 모 캠핑샵 옥상에 설치되어 있다는 말에
바로 가서 실물을 영접합니다.
이 텐트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뻤고,
리빙쉘을 혼자 설치하며
혈압이 오르던 순간이
휙 지나가더군요.
(팩지옥에 빠질 것을 모르고...)
이거다!
결국 처음 들인 것이 중고 우트가르드였습니다.
깨끗한 상태로 데려왔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혼자 캠핑장에 가서 솔캠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보면 엄청 촌스럽지만...
나름 열심히 꾸민 저의 집입니다.
이것저것 많이도 꺼내놨었네요;;;;
커피를 그때는 잘 마시지 않았지만...
감성을 위해 커피도 마셔줍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그렇게 몇 번 우트가르드로 행복한 캠핑을 하는데
혼자 쓰기 너무 넓더라고요.
우트가르드는
가족 캠핑에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넓은 바닥면과 예쁜 텐트모양,
각 잡기도 편하고 좋은 텐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피칭이 쉬운 편입니다.
우트가르드를 들고 다닐 때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카펫이 정말 많은 공간과 무게를 차지했어요...
저걸 다 싣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기서 짐이 더 늘어나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예쁜 이든입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쇼핑해
결국 장비들이 꽤 모였다고 생각했고
용기를 내어 카페 번캠에도 혼자 가보며
좋은 캠우도 만났습니다.
이든
노르디스크 텐트 중
제일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4인까지 쓰시던데
2인이 제일 좋아 보이긴 합니다.
근데 은근히 넓어요.
하지만 기어들어가야 하고,
입구 중앙 폴대가 들어갈 때 은근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비무르가 나오고 비무르의 인기는
아마도 이든의 단점을 극복한
텐트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번캠을 다녀온 후
본격 노르디스크 텐트 수집에 들어갑니다.
가벼운 팍스 2, 4
팍스 시리즈
노르디스크 텐트 답지 않게 가볍고,
플라이를 안 씌우는 게 예쁜 팍스
플라이를 씌우면 폴리텐트 느낌이 물씬 나지만
플라이를 걷어내면 코튼 재질이라
아무래도 텐트 안에서의 생활이 쾌적합니다.
노르디스크 텐트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텐트 중
가장 야간 텐풍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예쁘면서도 따뜻한 느낌.
그리고 확실히 폴리텐트에서의 생활보다
쾌적합니다.
주변에 폴리텐트에서 자면 다음날 목이 아픈 분이
이상하게 노르디스크 텐트에서 자면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노르디스크 텐트가
저는 좋아 보입니다.
물론 무겁습니다. 100% 면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쁘고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텐트 브랜드가
노르디스크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럼 노르디스크 두 번째 이야기로
다른 텐트들을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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