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오늘은 캠핑 장비 소개, 캠핑장 리뷰가 아닌
저의 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첫번째로 캠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저는 왜 캠핑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었는지
엄청나게 많은 장비를 사고, 팔고를 반복하며
왜 이 고생을 사서하는지에 대해서
저의 기준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대캠핑의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
한강공원에 갔는데 원터치 텐트를 친 분들이 많아서
햇빛도 피할겸,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패스트캠프의 원터치 텐트를 샀습니다.
원터치 텐트인데 타프기능까지 있는
고급(?)모델이었죠.
딱 맞는 매트 등을 구입하니
금액이 30만원 정도...
이게 제 인생 첫 텐트였습니다.
(엄청 손을 벌벌 떨며 구입했던 기억이...)
처음 장비를 가지고 한강공원에 나갔을때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주말의 여유를 즐기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볍게 먹을 것도 사서 먹으니까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지붕 없는 곳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아!, 캠핑을 하면 좋겠다!'
이게 제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원터치 텐트를 접다가 현타가 와서
몇번이나 찢을까?, 버릴까? 생각했지만
이게 캠핑이지!라는 마음으로
그 힘든것도 즐거움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때 한강공원에서의 행복감,
아웃도어의 즐거움 등의 부푼 기대를 안고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하나둘씩 구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검색해서 간 곳은
고릴라 캠핑.
수많은 장비에 정말 놀랐습니다.
무얼 사야할지도,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이것저것 사게되죠.
시원하게 음식과 술을 보관해야하는
아이스 박스부터,
물품을 담아야 하는 캠핑 박스까지
몇가지 물품을 구입하고
지인들과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장비 하나 없었는데
자연,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다녀오는 캠핑이
얼마나 즐거웠는지…생각해보게 되네요.
지인들과 다녀온 캠핑 후에
제가 부족한 장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유튜브를 보고,
서칭하고,
공부하며,
캠핑초보의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정말 매일 캠핑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때 유튜버 도토리TV를 보고
맹신하며
같은 타프를 사고,
같은 화롯대를 사고 했던것 같아요.
그러다 감히!
용감하게!
용기를 내어 솔캠을 가게 됩니다.
부슬부슬 비는 오고...☔️
타프는 쳐본적도 없고...
무슨 베짱인지 타프치는 법 검색한번 안하고 가서
정말 개고생을 하고 옵니다...🤮
옆 사이트에 아이 둘을 데려오신 캠퍼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제 캠핑은 거기서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완성된 저의 사이트!
넓은 캠핑장에 사람이 얼마 없어
반대쪽 사이트에서 하는 말들이 잘 들렸는데
'남자 혼자왔나봐'
그 말에 의자를 하나 더 꺼내서 놓았던 기억이 있네요.
처음에는 조금 그랬지만
혼자 엄청 만족해하며
캠핑의 즐거움을 하나씩 느껴갔습니다.
지금은 엄청 신경쓰는
타프각!
이런건 1도 신경 안쓰고
제 장비 1도 신경 안쓰며
행복캠핑을 계속 다녔습니다.
그렇게 유튜버들의 캠핑영상을 보며
장비를 하나씩 늘리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대형 리빙쉘도 하나 들입니다.
혼자 다니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샀는지...
난로도 사고,
짐이 점점 불어납니다.
그때쯤 주변 캠퍼들의 장비가 보였습니다.
정말 예쁜 텐트가 많고
예쁜 세팅들을 보며
제 캠핑장비가 뭔가 부족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과의 비교가 시작된거죠.
타프도 제대로 칠 줄 모르고,
캠핑은 잘 알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저는 진짜 부족한게 장비라 생각하며
감성캠핑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고릴라캠핑에서 제드 리빙쉘 60만원짜리를 보며
이 비싼걸 누가 사냐고 했던 제가
지프 실베스트 2를 들이면서 바뀌고
이게 끝이라며 다신 텐트 안산다고 해놓고
리빙쉘은 솔로캠핑에 안맞아 하며
노르디스크 텐트를 들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진데?)
이제 고릴라캠핑은 안가고,
네X버 캠핑 카페에 상주하며,
장비를 추천받고 구매와 판매를 반복하는
캠핑이 시작됩니다.
원터치 텐트에서
저렴한 브랜드의 텐트로
또 거기서 노르디스크로
저는 점점 캠핑에 빠지게 됩니다.
힐링을 위해 시작했는데
남들과의 장비비교로 엄청난 일들이 이제 시작됩니다.
하지만 행복했어요.
무언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해본게 있을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했거든요.
저는 이렇게 혼자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 취미가 무어냐고
물어보고, 적을때
마땅한게 없었는데
이제는 캠핑이라고 당당하게 적을 수 있는 취미가요.
그럼 다음은 좋은 캠우를 만난
감성캠핑에 대해 적어볼게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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