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백패킹 길위에서 만나요 하이원 하늘길 챌린지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ㅊㄷㅋㅍ ‘훈프’ 입니다.
강원도 하이원에서 진행하는
하늘길 챌린지 참가 후기를 남겨봅니다.

오토캠핑을 하다 백패킹을 해보고 싶어
이것저것 준비하던 저는
막상 해보려니 아래의 이유들로
시작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마땅한 박지를 정하지 못하는 것
두번째 화장실 이용에 대한 어려움
세번째 경험이 없다는 점

그래서 백패킹 카페에서 본
하늘길 챌린지에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하이원에서 운영을 해서
혹시 초보인 제가 산에서 쓰러져도
어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밥을 주고 박지를 제공해주며,
그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

이런 생각을 하며 하이원 챌린지를 신청했고
운좋게 신청인원 안에 포함되어
9월 하늘길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었죠.

첫 패킹이라…정말 무거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뭐가 이렇게 많은지…
이걸 들고 20km 가까이 갈 수 있을까요?

시작이 토요일 아침 일찍이라
금요일 주최 측에 미리 신청한 하이원호텔에 묵었습니다.
(추가금액을 내고 개인적으로 신청)
도착해서 베란다로 밖에 풍경을 찍어봅니다.
강원도는 강원도네요. 나무가 참 많아요.

혼자서 갈만한 식당이 없어서 룸서비스로
김치찌개에 소주한잔하고
일찍 자봅니다.

거의 정시에 도착하니 먼저 시작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시작점에서 이것저것 물품들을 받고 출발합니다.
이곳이 시작점이네요.

너무 힘드네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하늘길 챌린지 도전하실 분들 중
저처럼 초보분은 준비를 미리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운동을 안하고 살았나...
이정도 체력밖에 안되나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땀 범벅에 온몸은 젖고
혼자 가다 쉬고 가다 쉬고를 반복했습니다.

지인과 같이 안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을 걸어오면 받아줄 힘도 없었으니까요.
반성의 연속입니다.😅

점심을 먹는 곳에서 물만 먹었고,
정말 아무 힘이 없었습니다.
이 휴식처에서 주최 측이 준비해주신
탄산음료를 마셨는데
정말 온몸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제서야 주변이 좀 보이네요.

어린아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혼자 조용히 꿋꿋하게 가보렵니다.

오르고 올라 백운산 정산비석입니다.
이제 슬슬 내리막이 나오려나요?
열심히 가서 박지로 가야합니다.
이제 마실 물도 없고,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17시쯤인가요...도착했습니다.

오늘의 박지입니다.
텐트를 빨리 피칭하고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밥...
사실 밥 생각도 별로 없었으나
살기 위해서였을까요?
조금 넣어봅니다...

따뜻한 반찬은 아녔지만 괜찮게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씻고,
드론을 날려봅니다.

무거운 가방에
넣어온 보람이 있군요.
오늘 13km를 걸었다고 합니다.
내일 걸을 생각에 아득하지만
빨리 자서 잘 걸어봐야겠습니다.

밤에 사진 찍을 힘이 없어 사진이 없네요...
이제 자봅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열심히 먹고 빨리 출발해야겠습니다.
전 늦을테니까요. 가다 백번도 더 쉴지 모르니까요.
물도 가득 채우고 손가락 안에 들게 빨리 움직입니다.

둘째날도 역시 힘드네요.
온몸이 아파서 걷는게 힘들어요;;
사진 찍을 힘이 없어서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내려올때는 이끼가 많아서 미끄러웠고,
리조트 안에서부터는 정말 그냥 오르막길인지라
죽을듯 힘들었습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껴봤네요😂

끝입니다.
제 앞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지나가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
많은 반성을 하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온 1박 2일이였습니다.
도착해서
완주 관련된 물품들을 받고
편의점으로 달려갑니다.

생명수를 부어넣고 이제 집으로 갑니다.
사진을 보니 예전 그 힘든 날이 생각납니다.
뭐 그정도 걷고 그러냐 하실 수도 있지만
말씀드렸듯 저는 백패킹 초보입니다.
또 걷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도 완주하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없이 쉬었어도
도착은 했으니 말이죠.

많은걸 배운 날이였으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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