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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서울/종로]노포 중의 노포 백년식당 이문설농탕 방문 후기

by 철든캠핑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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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훈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인
노포 중의 노포 종로 이문설농탕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종로경찰서 근처에 위치한 이문설농탕은
1904년 개업한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맛집입니다.

설렁탕이 맛있는 집이지만
저는 오늘 술 약속이 있어 방문한터라
안주류로 먹어보겠습니다.

저는 이문설농탕을 같이 간
지인들의 소개로 처음 방문하였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 글씨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종로 인근에 있는 오래된 집은
저런 화려한 글씨체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설렁탕이 아닌
설농탕이라고 써있는 표기법!
설농탕이라고 쓰여있으니
뭔가 더 오래된 집 같습니다.
 
이렇게 간판과 표기법으로도
이 집의 오래됨을 짐작할 수 있네요.

백년가게, 미쉐린 등 "여기 맛집입니다!"
라고 여기저기 붙여져 있네요.

이문설농탕에 들어서니
참 많은 사람들이 계셨습니다.
백년식당답게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벽면에 오래되어 보이는 신문들.
그 신문들에 소개된 이문설농탕의 기사들.
이 집이 노포 중의 노포라는 걸 자랑하는 것 같아요.

원산지 표시입니다.
글씨 참 멋지게 쓰시는 것 같아요.
소주, 맥주, 막걸리 모두 5,000원입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죠?
저렴한 가게가 아니라 맛이 또 기대됩니다.

저는 처음 와봐서 몰랐는데
모둠수육과 도가니를
반반 섞는 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모둠수육도 먹고 싶고
도가니도 드시고 싶으실 땐 이렇게 드셔보세요~

아주 맛있어 보이죠?
소스 주셨는데 여기에
파를 넣어서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수육은 직원분들이 다 잘라주세요.
잠시만 기다리면 됩니다.

파는 소금, 후추와 함께 테이블 한편에 있습니다.
(소금과 후추는 조금 뒤에)

유일한 반찬인 김치입니다.
수육과 도가니가 끓기 전에 김치랑 소주 마시기
딱! 좋아요!

보글보글 끓고 있을 때
첫 입을 먹어봅니다.
고기가 질긴가? 싶었는데
씹을수록 맛이 더 나네요.

부추와 함께 소스를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네요.
소스는 강하지 않고
간만 살짝 더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이건...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안 맞았습니다.
같이 간 지인들도 약간 불호의 느낌이?ㅋㅋ

아주 맛있는 부위들도 있고,
불호의 부위들도 있으나
고기들이 참 맛있었습니다.

단, 간이 전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소금과 후추가 필요하더라고요.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싶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명동의 하동관은
절대 간을 하지 않거든요. 저는요.
근데 같이 같던 사람들은
간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국물에 아무 맛도 안 난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분명 맛이 나는데요!
이 맛으로 먹는 건데!
약간 그런 느낌일까요?
다음번에는 꼭 설농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팔팔 끓여가며 먹으니
육수가 줄어들 때 리필을 요청했습니다.
다시 리셋된 음식의 느낌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1. 오래된 노포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
(120년 된 우리나라 제일 오래된 식당)
 
2. 간이 강한 음식을 안 좋아하시는 분
(심심합니다.)
 
3.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맛을 소개해주고 싶으신 분
(위에 말씀드렸듯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으로 외국인 분들이 많았어요)
 
이런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1. MSG에 길들여지신 분
(확실히 간은 없으나
개인적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맛있었습니다.)
 
2. 불편한 의자, 높낮이가 안 맞는 테이블이 싫으신 분
(테이블이 높은 건지, 의자가 낮은 건지
동행한 사람들은 불편해했습니다.)
 
3. 가성비를 원하시는 분
(가격은 좀 있는 편입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이문설농탕이었습니다.
간판부터 식당 내부의 느낌까지
오래된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의자, 테이블도 참 오래된 느낌이었고,
큰 어항의 물고기까지
어른의 향이 물씬 나는
맛있고 멋있는 가게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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