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노포 찾으신다면 하동관 명동 본점 방문후기

안녕하세요! 훈프입니다!

하동관
서울 중구 명동9길 12
월~토 7시~16시까지 영업,
일요일 본점은 정기휴무

제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건
20대의 끝자락에 있을때였어요.
찐맛집을 많이 알고 계신
직장상사분의 소개로 같이
명동의 어느 골목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의 문을 열면서말이죠.

지금이야 성시경님의 먹을텐데를 보며
노포란 무엇인가를 알지만
그때는 노포가 무언지 잘몰랐거든요.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이런 가게가 노포다!라고
하동관을 통해 처음 느낀것 같아요.
노포는 꼭 선불을 받는구나!
노포는 끓인물을 주는구나!
잔술을 파는구나!
그리고 계신분들이
정말 빠르게 드시고 빠르게 가시더라구요.
회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며
시골쥐가 되어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어렸을때 먹었던집이 세월이 조금 지나 가보면 별로네?
라고 느끼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
하동관은 그런걸 한번도 느끼지 않은 찐 맛집이죠.
자주는 못오지만 오랜만에 명동에서
명동곰탕맛집 하동관을
맛보는 몇일 전이 다시 그립네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못오던
외국인들이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따라 예전의 명동이 아니네...하며
아쉬움을 느낄때 하동관이 보입니다.

정말 반가운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먼저 주문 및 계산을 하는데
오늘은 얻어 먹는 날이니 특까지만 먹는 것으로 합니다.
메뉴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곰탕과 수육. 사실 이거면 됐죠.
주변에 저포함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구운 고기보다 물에 담궈져서 나오는
고기를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런게 좋더라구요.
으른의 맛이랄까요? 부드럽게 씹히는게 좋아요ㅎ

 
메뉴소개
보통은 내장이 없는 고기곰탕
특은 고기와 내장이 있는 곰탕
25공은 특에 고기 종류와 양이 많은 곰탕
대망의 30공은 다 들어가 있는
푸짐함이 있는 곰탕입니다.
수육은 차돌, 양지, 내포 수육인데
중은 1~2인, 대는 3~4인입니다.
국물도 주시더라구요.
 
1층 테이블에 배정을 받고 자리했을때
테이블이 참 오래된 느낌을 주더라구요.

거의 앉자마자 곰탕과 김치가 나옵니다.
밥은 말아져서 나오고요.
김치는 인당 한 접시씩 나옵니다.
저는 참 이 집 김치를 좋아하는데
곰탕국물은 더 좋아합니다.

 

국물을 한입 먼저 먹었을때
바로 '소주 주세요'가 저절로 나오고,
제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사실 먹을텐데의 애청자로서
이런거 너무 좋은데
매번 곰탕만 먹었지 소주와 함께는 처음이네요.👍
아주 술이 술술들어갑니다.
잔술이 괜히 있었던게 아니었어요.🍯🍯🍯

 저는 국물에 무얼 넣는 것을 싫어해요.
본연의 맛을 좋아하죠.
역시 그 맛,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그냥 맛있는 맛과
김치맛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

명동곰탕맛집 하동관에서
깍두기 국물을 넣어드시고 싶으신 분은
직원분께 요청하면 주전자에 담겨있는
깍두기 국물을 주셨던 기억이 나요.
 
무거운 그릇과 무거운 수저.
그릇이 참 따뜻한데
국물을 그렇게 뜨겁지 않습니다.
금방 드실 수 있어요.

국물이 모자라 직원분께 국물 리필을 요청했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리필되어 나와요.
대신 처음 먹었던 맛과는
조금 저는 달라서 약간의 간을 해서 마무리했네요.

제가 여기서 머문 17분정도의 시간동안
소주 한병과 곰탕 한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집니다.
 
명동곰탕맛집 하동관...
말해무얼 할까요.
노포의 대명사이자
대통령들이 사랑한 집,
1939년부터 이어온 찐맛집!
다음에는 30공과 수육을 시켜
다시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나왔습니다.
하동관 옆 주차장 쪽에
떡볶이 집도 참 좋아하는 집인데...다음에 가야지!
세상에 맛있는건 너무 많아요!
또 맛집을 들고 오겠습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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