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중랑] 깊은 장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노포 떡볶이 집 옛날 할머니 분식 포장 후기

안녕하세요.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캠퍼 훈프입니다.
오늘은 전현무계획에 나왔던 떡볶이집 중
집과 멀지 않아 다녀온
옛날 할머니 분식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캠핑을 갈 때
옛날 할머니 분식이 유명한 것을 알고
한번 포장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름이었는데 제가 별생각이 없었는지
떡볶이 육수가 상해서 못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티브이를 보는데
전현무계획에 옛날 할머니 분식이 딱 나와서
다시 한번 포장을 해가리라 마음을 먹었죠.
지인들과 함께 가는 캠핑이라
단톡방에 얘기했더니 자기들도 봤다며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는 반응이라
바로 스쿠터를 끌고 포장을 하러 떠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옛날 할머니 분식.
가게만 봐도 오래되어 보이지 않나요?
전현무계획을 보니
주변에 떡볶이 장사를 하시던 분들이 돌아가시고
본인만 남으셨다며
직접 장을 담가서 떡볶이를 하신다고 했어요.
전현무계획이나 여러 방송에도 나오셔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아져서
이제는 다른 메뉴는 안 하시고
떡볶이만 하신다고 합니다.

가게 안에는 생활의 달인, 전현무계획, 먹보스 쭈엽이
여러 방송에 나온 액자가 걸려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술도 팝니다.

옛날 할머니 분식의 주인이신
할머니가 앉아 계시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가게 바깥쪽으로 포장용 떡볶이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티브이에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포장은 따로 앞쪽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이렇고요.
저는 대자 하나와 소자 하나를 포장했습니다.
대자는 중자 한 개와 소자 한 개를 주시더라고요.
양이 꽤 됐습니다.

야채와 육수가 들어가 있고요.

밀가루 떡, 만두, 라면사리, 쫄면 등이 들어있습니다.
밀떡파인 저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요즘 장사가 잘되어서 좋으시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신다고 들었어요.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아드님께 떡볶이 어떻게 끓이는지
간단하게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육수는 상할 수 있으니 냉동으로 보관하라고 하셨고요.
먹을 때는 쫄면을 먼저 먹으라고 강조하셨어요.

그럼 캠핑장으로 가지고 가서
살짝 살얼음이 생긴 육수를 넣고 끓여줍니다.

먹을 준비는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니까
밀떡 등 라면사리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줬습니다.

라면사리 부스러기들이 들어있네요.
양이 상당합니다.
육수 색이 아무래도 검붉다고 해야 할까요?
색이 진합니다.
직접 담그신 장이라 그런지 다르네요.

양이 많아서 다른 냄비로 조금 덜고
다시 팔팔 끓여줬습니다.
밀떡에 양념이 잘 배어 나오길 기다립니다.

어느 정도 꾸덕해진 모습이죠?
먹느라 더 이상 사진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맛은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신당동 마복림 떡볶이보다 낫다와 아니다.
다음에는 야끼만두를 더 많이 사서 넣으면 좋겠다.
맵지 않아서 좋다.
밥 비벼 먹어도 좋겠다.
또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등...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이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즉석 떡볶이가 생각나면
마복림 할머니집과 옛날 할머니 분식이
가장 먼저 생각나긴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하면서 다르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다 보니
현장에서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저처럼 포장해 와서
집 혹은 캠핑장 같은 곳에서 드시기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중랑역 2번 출구에서 가깝고요.
중화 제2~3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계좌이체는 가능)
 
노포의 느낌을 잘 가지고 있는
즉석 떡볶이집입니다.
이런 가게가 오래오래 있었음 하네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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