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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베트남 / 푸꾸옥]베트남 음식이 안맞을 때 가는 푸꾸옥 한국 음식점 추천 파란집, 식객 내돈내산 후기

by 철든캠핑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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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베트남 푸쿠옥 간 훈프입니다.
 
제가 얼마 전 짝꿍과 베트남 푸쿠옥을 다녀왔습니다.
더운걸 너무 싫어해서
동남아 여행은 그렇게 가고 싶지 않아 했던 저이기에
베트남 여행은 참 힘든 거더군요.
 
특히 집구석 여포로
외국여행 또한 즐겨하지 않는 터라
아주 썩 좋지 않은 여행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가기 전
음식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라면 등을 챙겨가라는 동료들의 말에
고수를 많이 넣은 쌀국수를 좋아하는
저라며 자신 있게 거절을 했죠.
 
가서 쌀국수만 먹어도 괜찮겠기에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이죠...
해물 쌀국수???
썩... 맛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리조트 식당으로 가서
쌀국수와 햄버거로 배를 채웠습니다.

다음날도 또 쌀국수...
조식에도 쌀국수...
쌀국수만 봐도 토할 것 같더군요...

결국 킹콩마트에 들러 라면과 소주를 사서
밤에 한잔 하며
한국을 그리워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비싼 랍스터와 해산물을 먹으러 갔지만
특유의 향신료 향과
더운 날씨에 파리들이 꼬여 온갖 짜증이 몰려오더군요...

맛있다고 해서
분짜를 먹으러 갔는데...
맥주로 배 채우기...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한식당을 검색했습니다.

1. 파란집

파란집은 푸꾸옥을 가시는 분들이 꼭 가신다는
킹콩마트 근처에 있습니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서
한번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덥고 지친 저에게 한줄기 빛 같은 한글...
에어컨 가동 중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들어갔습니다.

파란집의 메뉴입니다.
일단 카드결제가 안되니 참고하시고요.
익숙한 메뉴들이 보입니다.
뭐 다른 메뉴들도 좋겠지만
그냥 일단 삼겹살을 빠르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참이슬도 한병이요.

물이 나왔습니다.
푸꾸옥은 대부분 가게에 가면 차를 차갑게 해서 주는데
이런 생수는 너무 반갑더라고요.
근데 주는 생수는 먹지말라고 하더라고요.
탈 날수 있다고요.😭

한국음식입니다...🥲
감동적이야... 고추는 작았어도...
그래도 아주 익숙한 반찬에 신이 납니다.

따르시오~~~
감사한 한 모금입니다.
삼겹살은 구워서 주시는데
직원분이 한편에서 굽고 계시더라고요.
곧 삼겹살이 나옵니다.

하하
뻗뻗하고 맛은 부족한 삼겹살입니다만
왜 이렇게 맛있던지요...🐖
아주 허겁지겁 먹었더랬죠...

삼겹살을 다 처리하기 직전
짝꿍이 더 먹어~라고 한마디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고등어구이를 시켰습니다.
근데 고등어구이가 정말 맛있더군요.
파란 집 가시면 고등어구이는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결국 짝꿍은 짠만해주고
혼자 두병을 비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푸꾸옥 파란집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2. 푸꾸옥 식객

식객은 소나시 야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고,
파란 집보다는 규모가 있는 한식당이었습니다.
이날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술은 안 마시고, 밥만 해결하기 위해 또 한식당을 찾았죠.

고급스러운 한정식집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에어컨이 아주 빵빵하게 잘 틀어져 있었습니다.
쌀딩크 감독님도 방문하신듯하고요.

소나시 지역 리조트는 배달도 해준다고 합니다.
한국의 배달 문화가 푸꾸옥에도 뿌리내리는 건가요?

메뉴가 정말 상당합니다.
저희는 갑오징어볶음과 차돌된장찌개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참 잘 나옵니다.
이 정도면 한국 아닌가요?

갑오징어볶음입니다.
굉장히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실 가능했다면 소주 한잔이 아주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요.

차돌된장찌개입니다.
한국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
그 고소하고 깊은 한국의 맛
시판 된장인가 봅니다.
정말 잘 먹고 기분 좋게 나왔어요.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

저는 이번 푸꾸옥 여행을 통해
제가 진짜 한국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다른 사람들 말을 잘 듣자라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베트남 푸꾸옥
요즘 많이들 찾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향신료나 특유의 향에 민감하신 분은
꼭 음식 챙겨가시길 바라고요,
정 안되면 한국식당 파란집이나 식객
꼭 찾아가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요즘 제가 쓰는 글들이 다음 메인에 잘 걸리네요.
벌써 이번주에만 세 번째라
방문자가 몇 천씩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 글 쓸 맛이 나네요.
 
항상 부족한 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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